수능 도시락 메뉴 추천

수능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험생들은 이제 컨디션 조절도 같이 병행하고 있을 텐데요. 수험생을 둔 부모님들도 덩달아 떨리는 마음과 걱정되는 마음으로 수험생들과 함께하고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수능 당일이 되면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오랜 시간 동안 시험을 치러야 해서 시험 중간 점심 도시락도 챙겨야 합니다. 부모님 마음이야 맛있고 영양가 높은 음식들로 싸주고 싶은 마음일 텐데요. 긴장과 스트레스를 안고 시험을 보는 수험생들 중 일부는 밥 먹는 것조차 부담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수능 도시락을 준비하는 부모님들은 벌써부터 어떤 메뉴를 준비해야 부담이 높아져 덩달아 소화도 힘든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도시락을 쌀 수 있을까 걱정하고 계실 텐데요. 오늘은 수능 도시락 메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몇 가지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도시락은 소화가 잘되는 메뉴로 구성

이제는 수능 당일 어떤 기분이었는지도 기억도 안 나지만 엄청 떨렸던 것만은 기억합니다. 긴장으로 인해 평소에 소화가 잘되었던 분들도 소화가 잘 안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수능 도시락은 소화되기 쉬운 음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소화가 잘 되는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죽입니다. 따듯한 보온병에 야채죽, 닭죽 등 수험생들의 입맛에 맞게 준비해봅니다. 죽을 먹고 너무 금방 소화되어 허기진 상태로 시험을 보게 될까 봐 걱정이라면 볶음밥이나 덮밥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볶음밥이나 덮밥에 기름을 많이 넣으면 느끼할 뿐만 아니라 소화가 잘 안 될 수도 있으니 요리할 때 기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메뉴들에 고기를 넣으실 계획이라면 돼지고기나 소고기보다 오리고기와 닭고기는 더 좋습니다. 닭고기는 단백질은 많지만 지방은 함유량이 낮아 소화가 잘 됩니다. 오리고기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두뇌 활동을 돕습니다.

 

따듯한 국물도 필수

수능이 있던 날은 대부분 날씨가 추웠죠. 평소 따듯하다가도 수능날만 되면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긴장된 마음과 추위를 녹여줄 따뜻한 도시락에 국이나 차도 준비해 봅시다. 호불호가 거의 없는 소화가 잘 되는 소고기 뭇국이나 된장국을 도시락 메뉴로 추천합니다. 만약 수험생이 국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국물 없이 따뜻한 차를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최고는 수험생이 좋아하는 음식

편안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들을 우선으로 준비하겠지만 수험생이 평소 좋아했고 선호하는 음식으로 도시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몸에 좋고 든든한 음식을 준비해주고 싶은 마음에 평소에 잘 먹지 않는 메뉴를 생각한다면 거부감이 들 수 있으니 평소에 잘 먹던 음식으로 준비해봅시다.

 

수능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메뉴 추천

뇌를 건강하게 해주는 호두

수능날 내 아들, 딸이 실력을 발휘하게 하고 싶다면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주는 호두를 추천합니다. 호두는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식품이기에 시험을 앞둔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호두에 들어있는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으로 만들어져 동맥경화와 성인병 예방에 좋고 미네랄과 비타민 B1 성분은 노화 방지와 강장제 효과가 뛰어납니다. 또한 호두의 폴리페놀 성분은 각종 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추천 반찬 : 호두 멸치볶음

 

소화를 돕는 무

옛말에 "무만 먹으면 속병이 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무는 산삼보다 소화와 해독작용이 좋다고 합니다. 특히 무 뿌리에는 배변에 필요한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어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무에 들어 있는 메틸 메르캅탄 성분은 감기균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며 글루코시네이트 성분은 독성을 제거하고 식중독 예방과 항암효과에 좋습니다. 무가 소화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무에 들어있는 아밀라아제 및 디아스타아제 성분이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하여 소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추천 반찬 : 소고기 뭇국

 

기억력을 높여주는 시금치

시금치는 3대 영양소 외에 수분, 비타민, 미네랄도 함유하고 있는 다양한 영양소를 많이 함유한 녹황색 채소입니다. 시금치의 엽산은 뇌 기능을 향상시키고 치매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그리고 비타민 A는 눈의 피로를 개선하고 망막 손상을 예방하고 철분과 비타민C는 빈혈 개선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수험생은 물론 남녀노소 모두에게 유익한 음식입니다.

추천 반찬 : 시금치 볶음

 

 

긴 시험 시간을 버텨줄 간식

수험생들은 수능날 하루 종일 긴 시간 동안 시험을 보기 때문에 수시로 떨어지는 당을 보충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험 중간에 배가 고파질 수도 있으니 간단한 간식을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초콜릿이 가장 대표적이죠. 초콜릿 중에 다크 초콜릿은 적당량을 섭취하면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 성분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페닐에틸아민 성분은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수능 당일 먹기에 가장 좋은 간식 중 하나입니다.

반면 과도한 카페인은 당신의 집중력을 감소시키고 이뇨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카페인이 많은 에너지 드링크나 커피는 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에 방해가 되는 음식

유제품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배에 가스가 차면 장에 불편을 줄 수 있으니 가급적 준비하지 맙시다.

 

 쌈, 채소

채소의 식이섬유 성분은 과도한 장운동을 촉진할 수 있고 잠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튀긴 음식

튀김류 등 기름진 음식은 장을 자극하고 복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공 첨가물 들어간 인스턴트 음식은 뇌 세포의 기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이 음식도 피해야 합니다.

 

내 아이가 최상의 컨디션과 든든한 상태로 긴장하지 않고 시험을 잘 치러주기 만을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 날 먹는 점심 메뉴도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수험생에 기준을 맞춰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준비하신 다면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부족해 보이는 도시락일지라도 따듯한 정성과 함께 준비한다면 아이는 든든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를 거예요. 시험이 다 끝난 다음에 비로소 거하게 한 상 차려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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