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응급처치법 가정상비약

 

살아가면서 좋은 일만 있으면 좋지만 다치기도 하고 위급한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이런 순간에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들은 대부분 응급처치에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직장이나 주위 환경이 사고 발생 확률이 높은 곳이라면 이러한 응급 처치 절차를 꼭 숙지하고 있어야겠습니다. 그런 재난사고는 결코 사람을 가리지 않기에 누구나 미리 알고 있어야겠습니다. 이 시간은 다양한 응급처치 중 하나인 화상을 입었을 때 감염과 흉터를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응급처치 방안을 알아봅시다.

 

화상 경도와 증상

뜨거운 물이나 기름 등으로 피부에 열이 가해져 그 경도에 따라 증상과 치료해야 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 1도 화상 : 피부 외피만 손상된 상태로 따끔거리는 통증이 따라옵니다. 겉으로는 피부가 붉어지고 건조한 느낌이 듭니다.
• 2도 화상 : 피부 표피와 진피 부분까지 손상된 상태입니다. 화끈거리는 심한 통증이 동반되며 수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3도 화상 : 피부 및 하층 구조까지 손상되었고 피부가 흰색으로 변색됩니다. 통증을 못 느끼는 상태입니다.

이미지출처_질병관리청

 

뜨거운 열로 인한 화상을 입었을 때

 

우선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었을 때 해야 할 응급처치 방안을 알아보겠습니다. 옷 입고 있는 부위에 화상을 입었다면 바로 옷을 벗지 말고 가위로 옷을 잘라내야 합니다.

물집이 터지지 않은 가벼운 1, 2도 화상은 흐르는 차가운 물에 화상 부위를 씻어 온도를 낮춥니다. 이때 수압이 너무 강하면 안 되고 화상 부위를 찬물에 담글 경우 10분 이상 담그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물집 터진 2도 화상과 3도 화상은 위의 상황과 다르니 주의해야 합니다. 흐르는 물로 씻거나 찬물에 담그는 것은 피해야 하는데요. 이때 깨끗하고 마른 거즈를 환부에 느슨하게 감고 서둘러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와 접촉하여 화상을 입었을 때

전기화상을 입었을 때 응급처치 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 집이나 직장에서 전기 화상을 입은 경우 환자와 접촉하지 말고 즉시 전원을 차단해야 합니다. 이 경우는 전기가 몸에 흐르면서 외관상 손상보다는 몸 안의 조직 손상이 더 심할 수 있으니 소독 거즈로 상처 부위를 가린 채 즉시 병원을 찾아갑니다.

전기 차단이 안된다면 마른 막대를 사용하여 환자의 몸에서 전선과 떨어지게 합니다. 이때 고무장갑이나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원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은 경우 화상 환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화상 환자가 의식을 잃거나 호흡이 멈춘 상태가 되었다면 인공호흡이나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화상 응급치료 시 주의할 점

1. 해당 부위에 얼음찜질이나 얼음을 피부에 직업 갖다 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방법입니다. 반드시 흐르는 물 또는 차가운 물로만 화상 입은 부위를 진정시켜 주어야 합니다.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아이스 팩과 얼음은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2. 화상으로 인해 생긴 물집은 절대 터트리면 안 됩니다. 터트릴 경우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물집이 터졌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갑니다. 알코올 소독 또는 아무 연고나 바른다면 화상 부위에 감염을 일으켜 더 큰 흉터를 남길 수 있습니다
3. 화상 부위에 민간요법이라 생각하는 소주, 된장, 간장 등을 바르면 안 됩니다.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흉터를 더 키울 수 있습니다.
4. 환자의 장신구나 금속류는 반드시 제거합니다. 반지, 손목시계, 안경 등의 장신구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화상이 더 깊어질 수 있고 부종이 생길 수도 있어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의 화상 치료 상비약

화상의 경도가 심한 2도나 3도의 화상은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하지만 요리하다 기름에 튀거나 작은 부주의로 가벼운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미리 가정에 상비약을 준비하여 화상에 대비한다면 큰 상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1. 화기는 위의 방법대로 흐르는 물에 식혀줍니다.

2. 리도아가아제 : 화상 밴드로 진통효과가 있으니 아픔이 조금 진정됩니다. 상처 부위만큼 잘라서 붙입니다.

 

3. 멸균거즈 : 밴드 붙인 위에 멸균거즈를 갖다 댑니다.

 

4. 종이 반찬고 : 멸균거즈를 종이 반찬고로 고정합니다.

 

매일 1주나 2주 동안 위의 순서대로 갈아주시면 화상이 점점 가라앉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빨간색이었던 화상 부위가 진한 갈색으로 다음은 갈색이 벗겨지면서 화상 자국이 없어집니다.

위의 언급한 주의할 점 대로 물집은 절대 터트리면 안 됩니다.

 

화상은 즉각적인 응급처치의 여부로 인해 상처가 깊어질 수도 있고 가벼워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음 치료 과정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되니 화상 응급처치 방법은 평소에 꼭 숙지하셔서 혹시라도 화상을 입게 되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바른 방법으로 신속하게 대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