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M. 나이트 샤말란(2017)
출연/제임스 맥어보이(데니스 외 23명), 안야 테일러 조이(케이시), 베티 버클리(플레처), 헤일리 루리차드슨(클레어), 제시카 술라(마르샤)
23개의 인격을 가진 사나이
필라델피아의 열차 사고가 일어난 후 19년 뒤, 친구가 몇 없는 케이시는 클레어의 생일 파티에 초대받습니다. 생일파티가 끝난 후 클레어와 그의 친구 마르샤, 케이시는 클레어의 아버지의 차에 타던 중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납치됩니다. 세 여자는 어딘가에 감금되고 납치범은 이 중 한 명인 마르샤를 어딘가로 끌고 가려고 합니다. 케이시는 이 남자에게 결벽증이 있는 것을 눈치채고 마르샤에서 오줌을 싸라고 합니다. 그녀의 말대로 한 마르샤는 끌려가는 위험에서 벗어나 다시 감금됩니다.
납치범은 '베리'라는 인물로 상담사 플레처와 예전부터 상담을 하고 있었습니다. 플레처는 그와 상담하며 도움을 주고 더불어 그가 겪고 있는 '해리성 다중인격장애'에 대해 연구하는 심리학자입니다. 어느 날 베리로부터 자신이 도움이 필요하다는 메일을 받은 플레처는 베리와 상담하면서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봅니다. 그러나 그는 아무 일 없다고 돌아갔고 전과 다른 행동을 보이는 베리가 플레처는 의심스럽습니다. 베리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해리성 다중인격장애를 갖고 있는데 무려 23개의 인격을 갖고 있습니다. 그가 말하는 불빛이라는 걸로 수많은 인격 중에 누가 발언권을 얻게 되는지 결정됩니다. 베리는 누구에게 이 불빛을 줄지 결정하는 결정권자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인격 중 데니스, 페트리샤, 헤드윅이 주된 힘을 갖고 있는 자들인데 그중 데니스가 베리의 결정권을 빼앗고 모든 주도권을 이 세 인격이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곧 24번째 인격 '비스트'가 깨어날 것이기에 그를 기쁘게 하기 위해 고통 없이 자란 소녀들을 납치한 것입니다.
케이시 일행들도 납치범과의 대화로 다중 인격을 지닌 자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들은 그곳에서 도망치기로 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계획은 실패하여 각자 다른 방에 갇히고 맙니다. 한편 플레처는 수상한 행동을 하는 베리가 의심스러워 감시카메라를 살펴보는데 결벽증이 있는 데니스가 자신이 베리라는 것으로 착각하게끔 일부러 쓰레기를 밟고 지저분한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결국 플레처가 데니스의 연기를 알아차리자 데니스는 순순히 자신이 연기했다고 말합니다. 이제 플레처와 데니스는 비스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비스트를 만나 본 적이 있냐는 플레처의 물음에 없다고 하자 그녀는 비스트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 인격이라고 설명합니다. 플레처는 데니스를 이렇게 진정시킨 듯했으나 자신을 도와달라는 메일을 계속해서 받았고 결국 데니스의 작업실로 직접 찾아갑니다. 그녀는 그곳에서 납치당한 소녀를 발견하고 데니스에게 당장 풀어주라고 설득합니다.
24번째 인격 비스트가 깨어나다
안정제로 플레처를 기절시킨 데니스는 기차역으로 가 꽃다발을 삽니다. 역 앞에 꽃을 내려놓은 후 데니스는 드디어 깨어난 비스트로 변하여 몸이 근육질로 변하고 엄청난 속도로 달리기 시작해 그의 아지트로 달려갑니다. 정신을 차린 플레처는 종이에 무언가 적기 시작하고 이를 발견한 비스트는 그동안 고마웠다며 플레처를 껴안아 허리를 부러뜨립니다.
탈출을 시도한 케이시는 23개의 인격이 녹화된 영상물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을 통해 주도권을 가진 세 인격들이 한 번도 고통을 겪지 않은 존재에 집착한 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방에서 나간 케이시는 쓰러져 있는 플레처를 발견하고 그녀가 쓴 쪽지를 발견합니다. 거기엔 '케빈 웬델 크럼을 부르라'라는 글이 적혀있습니다. 그때 비스트가 나타나고 말 그대로 괴물과 같은 능력을 보이자 케이시는 쪽지의 내용대로 '케빈 웬델 크럼'을 계속해서 말합니다. 그러자 비스트는 사라지고 원래의 모습 케빈으로 돌아갑니다.
케빈은 어렸을 적 그의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받았는데 그때마다 어머니는 케빈의 풀네임 '케빈 웬델 크럼'을 부르며 학대를 가했습니다. 이 일의 충격으로 케빈은 23개의 인격이 생겨나 자신의 본성을 숨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 학대받을 때마다 들었던 케빈 웬델 크럼이라는 단어가 케빈의 인격들에게 큰 충격을 가하게 됨으로 본래 자아인 케빈을 불러드리는 일종의 스위치가 된 것입니다. 정신을 차린 케빈은 자신 앞에 쓰러져 있는 플레처를 보고 큰 충격을 받고 2년 동안이나 자신의 의식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케빈은 케이시에게 자신의 샷건의 위치를 알려주고 이런 자신에게 총을 쏴달라고 부탁합니다. 순간 다른 인격들이 차례대로 깨어나고 그들은 케이시에게 죽이지 말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결국엔 페트리샤에게 주도권이 넘어가게 되고 케빈은 또다시 잠들게 됩니다. 그 후 비스트가 다시 깨어나고 케이시는 쫓기게 됩니다.
비스트는 고통을 겪은 자만이 발전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한 자는 불결한 자이기에 사라져야 한다는 말을 하며 케이시를 쫓아옵니다. 케이시는 도망가며 비스트에게 총을 쏘고 맞추지만 진짜 괴물 같은 비스트에겐 상처를 입히지 못합니다. 결국 케이시는 붙잡히지만 비스트는 그녀의 몸에 난 상처를 보게 됩니다. 비스트는 케이시도 자신과 같은 학대를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상처를 입은 자들이 더 진화된 자들이니 기뻐하라 라는 말을 남기고 케이시를 두고 떠납니다. 여기서 회상 장면으로 케이시가 어렸을 적부터 삼촌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얼마 후 갇혀있던 케이시는 지나가던 남자로 인해 구출되고 그녀가 갇혀있던 곳은 다름 아닌 동물원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경찰이 도착하고 비스트의 아지트를 수색하며 인격들의 흔적을 발견하지만 결국 비스트를 놓치고 맙니다. 경찰은 케이시에게 삼촌이 데리러 왔다고 전하지만 케이시의 흠칫 놀라는 모습에 케이시의 상황을 눈치챕니다. 한편 어느 폐가에서 총에 맞고 난 상처를 치료하던 비스트는 페트리샤와 헤드윅의 자아가 번갈아 나타나며 '이제 모두가 우리의 존재를 믿을 것이고 우리의 능력을 보여주자.'라고 말합니다.
언브레이커블의 속편 드디어 개봉하다
식당에서 세명의 납치 사건에 대해 뉴스에서 보도되자 손님 중 한 명이 "15년 전에 감옥에 간 휠체어맨이랑 같네. 그 사람도 별명이 있었는데 뭐였더라.."라고 말하자 옆의 다른 손님이 '미스터 글래스' 라고 알려줍니다. 그는 바로 '언브레이커블'의 주인공 데이빗이었습니다. 이 장면으로 사람들은 깜짝 놀랍니다. 바로 이 영화가 언브레이커블과 이어지는 속편이었던 것입니다. 이 영화에 등장한 언브레이커블의 주인공인 브루스 윌리스가 등장하자 영화를 본 사람들은 환호합니다. 언브레이커블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작품 중 그리 높은 평가를 받은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감독은 이 영화의 속편을 제작한 다는 말은 계속했었으나 많은 시간이 흐르며 그에 대한 기대는 실망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속편 23 아이덴티티가 개봉된 것입니다. 이 영화는 샤말란 감독은 언브레이커블의 스토리를 짤 때부터 계획한 설정였는데 그곳에 넣기는 자연스럽지 못하니 따로 독립된 영화로 계획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샤말란 식의 히어로물의 세계관이 잡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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